사장님 한 명, 팀원 서너 명짜리 회사인데도 카카오톡 단톡방이 벌써 서너 개로 쪼개져 있진 않으신가요? ‘공지방’, ‘업무방’, ‘급한 일만’ 같은 이름이 붙은 방이 늘어날수록 정작 중요한 메시지는 스크롤 저 위로 밀려 올라가 버립니다.
카카오톡은 원래 개인 메신저이다 보니 업무 이력 검색이 어렵고, 파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운로드 기한이 만료되며, 퇴사한 직원의 개인 카톡 계정에 회사 대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구조적 문제도 있습니다. 2~10명 규모 팀이라면 지금이 협업 메신저로 넘어갈 좋은 시점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고객 관리용 CRM이나 고객 응대 챗봇이 아니라, 팀 내부 소통에 초점을 맞춘 협업 메신저 비교입니다. 고객 관리 도구가 궁금하다면 AI CRM·고객관리 도구 비교 글을, 고객 문의에 자동 응답하는 카카오톡 챗봇이 궁금하다면 카카오톡 채널 챗봇 구축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이번 비교 대상은 소규모 팀이 실제로 검토할 만한 협업 메신저 4곳 — 슬랙(Slack), 잔디(JANDI), 카카오워크, MS 팀즈(Microsoft Teams) — 이며, 각 서비스의 공식 요금제 페이지와 도움말 문서를 직접 열어 확인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카톡 업무방, 이런 신호가 보이면 옮길 때입니다
- 급한 요청이 다른 대화에 묻혀서 “저거 얘기했었나요?”를 하루에 몇 번씩 되묻는다
- 담당자가 휴가나 외근을 다녀오면 안 읽은 메시지 수백 개를 처음부터 다 읽어야 한다
- 거래처나 외주 프리랜서까지 회사 업무방에 초대돼 있어 개인 대화와 업무 대화가 뒤섞인다
- 회의 내용을 누군가 따로 타이핑해서 정리해야만 기록이 남는다
넷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아래 4개 도구 중 우리 팀 규모와 예산에 맞는 곳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4가지 협업 메신저 AI 기능·요금 한눈에 비교
| 도구 | 운영사 | 소규모팀 기준 월 요금(1인) | 핵심 AI 기능 | 무료 플랜 인원 한도 |
|---|---|---|---|---|
| 슬랙(Slack) | Salesforce | Pro 연간 $7.25·월간 $8.75 / Business+ 연간 $15·월간 $18 | Pro: 스레드·허들 요약 / Business+: 자연어 검색·채널 리캡·번역·워크플로 AI | 무제한(단 AI 없음, 메시지 90일 제한) |
| 잔디(JANDI) | 토스랩 | Premium 월 6,000원 / Enterprise 월 9,000원 / Intelligence 별도 견적 | Premium·Enterprise엔 AI 없음, Intelligence 요금제에서만 ASK AI·대화요약·번역 ‘스프링클러’ 제공 | 정회원+준회원 10명(Free) |
| 카카오워크 | 카카오(디케이테크인) | Free 0원 / Mini 월 2,900원 / Standard 월 7,900원 / Premium 월 11,900원(VAT 별도) | Mini부터 AI 문장 다듬기·AI 채팅방 그룹, Premium부터 지식검색AI, 안읽은 대화 요약은 관리자 설정별 차등 | 최대 30명(Free) |
| MS 팀즈(Teams) | Microsoft | Free 0원 / Essentials 연간 $4 / Copilot 포함 번들 약 $23.50 / 회의요약만 필요 시 Teams Premium 애드온 $10 | Copilot 전체(채팅요약·검색·자동화)는 유료 라이선스 필요, 회의록만 필요하면 Teams Premium의 ‘인텔리전트 리캡’으로 대체 가능 | 최대 100명(Free, 회의 60분 제한) |
슬랙(Slack) — 외부 도구 연동이 가장 넓은 글로벌 표준

슬랙은 세일즈포스 산하에서 운영되는 협업 메신저로, 노션·구글드라이브·지라 등 수천 개 외부 앱과 연동되는 생태계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슬랙 AI는 별도 애드온이 아니라 유료 플랜에 기본 포함되는 방식으로 개편됐습니다.
기본 AI(스레드 요약, 허들 통화 요약과 액션 아이템 정리)는 Pro 요금제(연간 결제 시 1인당 월 $7.25)부터 쓸 수 있지만, 워크스페이스 전체를 자연어로 검색하거나 채널별로 매일 요약을 받는 기능은 Business+(연간 월 $15)부터 열립니다. 무료 플랜에는 AI 기능이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 장점: 연동 가능한 외부 서비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 스레드 기반이라 대화 맥락이 잘 정리된다 / 리모트·해외 협업에 강하다
- 단점: 실질적인 AI 기능을 쓰려면 인당 월 $15~18까지 올라가야 한다 / 무료 플랜은 메시지 기록이 90일로 제한된다 / 화면과 용어가 전부 영어 중심이라 초기 적응 부담이 있다
잔디(JANDI) — 한글 UX는 강하지만 AI는 최상위 요금제 전용

잔디는 토스랩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협업 메신저로, 화면 구성과 고객지원이 전부 한국어로 되어 있어 도입 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확인해보니 잔디의 AI 기능인 ‘스프링클러'(대화방 요약, ASK AI, 지식베이스, 번역)는 Premium(월 6,000원)이나 Enterprise(월 9,000원)가 아니라 최상위 등급인 Intelligence 요금제에서만 제공됩니다.
Intelligence 요금제 가격은 공식 페이지에 공개돼 있지 않고 영업 상담을 거쳐야 하며, 1개월 무상 체험과 도입 컨설팅이 함께 제공됩니다. 잔디에서 AI까지 쓰려는 소규모 팀은 정액 예산을 미리 확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장점: 완전한 한글 UX / 전자결재·공지 등 국내 기업 문화에 맞는 기능 / 국내 고객지원 응대가 빠르다
- 단점: AI 기능이 최상위 Intelligence 요금제 전용이라 가격이 비공개다 / Premium 요금제 자체가 “20명 이상 스타트업” 기준으로 안내돼 있어 2~10명 팀엔 다소 과해 보일 수 있다
카카오워크 — 카톡에 가장 가까운 UI로 전환 부담이 적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이 운영하며, 화면 구성이 카카오톡과 비슷해 팀원들이 별도 교육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2026년 7월 ‘카카오워크 2.0’ 개편으로 워크AI가 전면에 배치되면서, 메시지를 보내기 전 맞춤법과 어투를 다듬어주는 ‘AI 문장 다듬기’와 여러 채팅방에 흩어진 안읽은 대화를 한 번에 정리하는 ‘안읽은 대화 요약’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Free 요금제는 최대 30명까지 완전히 무료라 2~10명 팀은 비용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AI 문장 다듬기는 Mini 요금제(월 2,900원)부터, 사내 문서 기반으로 답변하는 ‘지식검색AI’는 Premium 요금제(월 11,900원)부터 제공됩니다. 다만 안읽은 대화·멘션 요약 기능은 공식 문서에도 “관리자 설정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만 안내돼 있어, 가입 전 정확히 어느 요금제부터인지는 고객센터로 재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장점: 무료 플랜만으로 30명까지 커버 / 카톡과 닮은 UI로 도입 저항이 가장 적다 / 전자결재·메일 등 국내 실무 기능이 이미 갖춰져 있다
- 단점: 워크AI 세부 기능별 요금제 경계가 문서상 다소 불명확하다 / 슬랙만큼 외부 서비스 연동 생태계가 넓지는 않다
MS 팀즈(Teams) Copilot — 이미 오피스를 쓰는 팀이라면 자연스러운 선택

MS 팀즈는 아웃룩·워드·엑셀과 한 계정으로 묶여 있어,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쓰는 팀이라면 별도 메신저를 새로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Copilot의 채팅 요약·자연어 검색 같은 전체 AI 기능을 쓰려면 별도의 유료 Copilot 라이선스(365 Business Standard와 묶어 1인당 월 약 $23.50)가 필요합니다.
회의 녹화본을 챕터별로 나누고 발언자별 액션 아이템까지 정리해주는 ‘인텔리전트 리캡’만 필요하다면, 풀 Copilot 대신 Teams Premium 애드온(1인당 월 $10)만 추가하는 방법도 있어 예산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무료 플랜은 채팅과 화상회의(최대 60분, 100명)까지는 가능하지만 AI 기능은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 장점: 오피스 문서 작업과 메신저가 한 생태계로 연결된다 / 회의 요약만 필요하면 Teams Premium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 단점: Copilot 전체 기능을 쓰려면 결국 M365 유료 구독이 전제돼야 해 총비용이 가장 높아지기 쉽다 / 처음 도입하는 팀에는 라이선스 조합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직접 확인해보니
이번 비교를 위해 네 서비스의 공식 요금제 페이지와 도움말 문서를 하나씩 직접 열어봤는데, 가장 놀랐던 건 잔디였습니다. 기사에는 “AI 기능 스프링클러 정식 출시”라고만 나와 있어 Premium 요금제에도 당연히 포함된 줄 알았는데, 실제 고객지원 문서를 확인해보니 스프링클러는 별도 영업 상담이 필요한 Intelligence 요금제 전용이었습니다.
반대로 카카오워크는 공식 요금제 페이지에 가격표는 잘 나와 있었지만, 정작 AI 비서 기능인 ‘안읽은 메시지 요약’이 어느 요금제부터 쓸 수 있는지는 공지글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마다 ‘요금표에 있는 정보’와 ‘실제 AI 기능 경계’가 다르게 흩어져 있어서, 도입 전에는 반드시 각 서비스의 도움말 문서까지 직접 열어보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2~3명짜리 아주 작은 팀도 협업 메신저가 필요한가요?
인원이 적어도 카카오톡 업무방에 거래처나 외주 인력이 섞이기 시작하면 전환을 고려할 시점입니다. 카카오워크나 슬랙 모두 소규모 팀은 무료 플랜만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Q. 협업 메신저를 바꾸면 카톡 대화 이력은 어떻게 되나요?
카카오톡 대화는 새 메신저로 자동 이전되지 않으므로, 중요한 결정 사항은 미리 캡처하거나 별도 문서로 옮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환 초기 1~2주는 카톡과 새 메신저를 병행 공지하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카톡 UI에서 최대한 벗어나기 싫은 2~10명 팀이라면 → 무료로 30명까지 되는 카카오워크로 시작해보세요.
- 이미 아웃룩·워드로 업무를 하는 팀이라면 → 별도 메신저 학습 없이 MS 팀즈, 회의 요약만 필요하면 Teams Premium 애드온부터 붙여보세요.
- 해외 클라이언트나 외부 툴 연동이 잦은 팀이라면 → 슬랙 Pro로 시작하고, AI 검색이 아쉬워지면 Business+로 올려보세요.
- 한글 결재·공지 기능이 중요하지만 AI는 당장 급하지 않은 팀이라면 → 잔디 Premium으로 시작하고, AI가 꼭 필요해지면 그때 Intelligence 견적을 받아보세요.
메신저에서 정리된 할 일을 다시 태스크로 옮기고 싶다면 AI 업무 도구 비교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오류나 개선할 점을 발견하시면 연락처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