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는 이미 AI 업무 도구 비교(노션·클릭업·먼데이닷컴·아사나) 글과 AI 협업 메신저 도구 비교(슬랙·잔디·카카오워크·팀즈) 글이 있습니다. 앞의 글은 할 일·일정 관리가, 뒤의 글은 채팅·대화 정리가 초점이었다면, 이번 글은 그 둘과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인 시각적 화이트보드·브레인스토밍 캔버스만 떼어 비교합니다. 회의실 화이트보드를 온라인으로 옮겨 스티키노트를 붙이고, 아이디어를 묶고, 플로우차트를 그리는 용도라 업무 관리 도구·메신저와는 쓰임새 자체가 다릅니다.
비교 대상은 해외 3사 — Miro AI, FigJam AI(피그마 소속), Mural — 에 국내에서 접근 가능한 대안으로 네이버웍스의 화이트보드 기능을 더해 4곳입니다. 각 서비스 이름·소속사·요금이 최신인지 하나씩 따로 검색하고 공식 요금제 페이지를 직접 열어 확인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 Miro AI의 스티키노트 요약·클러스터링은 보드 전체를 알아서 훑어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먼저 선택한 스티키노트 범위 안에서만 동작합니다.
- FigJam AI는 별도 요금이 아니라 모든 Figma 플랜(무료 포함)에 딸려 오는 크레딧으로 쓰는 구조라, 이미 피그마를 쓰는 팀이면 추가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웍스 화이트보드는 화상회의 중 함께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일 뿐, 스티키노트 자동생성이나 AI 클러스터링 같은 전용 브레인스토밍 AI 기능은 없습니다.
4개 도구 한눈에 비교

아래 표는 2026년 9월 26일 기준 각 서비스의 공식 요금제 페이지를 직접 열어 확인한 내용입니다. AI 크레딧·요금 정책은 자주 바뀌므로 도입 전 재확인을 권합니다.
| 도구 | 운영사 | 대표 요금(연간 기준) | AI 기능의 실체 | 주 대상 |
|---|---|---|---|---|
| Miro AI | Miro | Free $0 · Starter 월 $8 · Business 월 $20 · Enterprise 별도 | 선택한 스티키노트 요약, 키워드·감정별 클러스터링, Sidekicks·Flows(Business 이상), 플랜별 AI 크레딧 10~2,500+ | 다양한 외부 툴 연동이 필요한 중대형 팀 |
| FigJam AI | Figma | Starter 무료 · Professional 월 $16(Full seat) · Organization 월 $55 · Enterprise 월 $90 | 스티키노트 요약(Summarize)·자동정렬(Sort)·템플릿 생성(Generate), 모든 플랜에 포함(무료도 AI 크레딧 있음) | 이미 피그마로 디자인·기획하는 팀 |
| Mural | Mural | Free $0 · Team+ 월 $9.99(연간) · Business 월 $17.99 · Enterprise 별도 | Mural AI는 Team+부터 포함, 스티키노트 클러스터링·마인드맵 생성 지원(세부 기능별 플랜 경계는 공식 문서에 불명확) | 퍼실리테이션 중심 워크숍을 자주 하는 팀 |
| 네이버웍스 화이트보드 | 네이버클라우드 | Free(30명) · Lite 월 3,000원 · Standard 월 7,000원 · Standard Plus 월 11,000원(연간 기준) | 화상회의 중 실시간으로 함께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 AI 스티키노트·클러스터링 기능 없음 | 이미 네이버웍스로 업무를 보는 소규모 조직 |
도구별로 실제 어떻게 다른가
표만 보면 ‘다 AI 화이트보드’로 보이지만, AI가 정확히 무슨 일을 대신해주는지는 도구마다 다릅니다.
1. Miro AI — 기능은 풍부하지만 크레딧 소모형

Miro AI는 스티키노트를 키워드별·감정별(긍정·중립·부정)로 묶어주는 클러스터링과, 사용자가 선택한 스티키노트만 요약해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Business 플랜부터는 Sidekicks·Flows라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붙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기능은 월별 AI 크레딧을 소모하는 구조라, Free는 월 10크레딧에 불과해 몇 번 써보면 금방 바닥납니다. Starter(월 $8)는 25크레딧, Business(월 $20)는 50크레딧으로 늘지만, 팀 전체가 매일 쓰기엔 넉넉한 양은 아닙니다.
2. FigJam AI — 피그마 요금제에 묻어가는 구조

FigJam은 피그마(Figma)의 화이트보드 제품으로, 별도 구독이 아니라 모든 Figma 플랜에 포함돼 있습니다. 무료 Starter 플랜도 일 150개·월 최대 500개의 AI 크레딧을 받아 Summarize(스티키노트 요약)·Sort(자동 분류)·Generate(템플릿·다이어그램 생성) 기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Professional(월 $16, Full seat 기준)부터는 월 3,000크레딧으로 크게 늘어, 네 도구 중 동일 가격대에서 가장 넉넉한 AI 사용량을 제공합니다. 다만 이미 피그마를 디자인 툴로 쓰지 않는 팀이라면 화이트보드 하나만 쓰려고 피그마 계정 체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진입 장벽입니다.
3. Mural — 퍼실리테이션 기능은 강하지만 AI 문서화는 약함

Mural은 원래 퍼실리테이터(워크숍 진행자)를 위한 타이머·투표·템플릿 기능으로 유명한 도구입니다. Mural AI는 공식 요금제 페이지 기준 Team+(연간 월 $9.99)부터 포함되며, 스티키노트 클러스터링·마인드맵 생성 등을 지원한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다만 어떤 세부 AI 기능이 Team+와 Business(월 $17.99)에서 각각 어디까지 차이가 나는지는 공식 페이지에 명확히 문서화돼 있지 않아, 실제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가입 전 고객지원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4. 네이버웍스 화이트보드 — AI 브레인스토밍 도구가 아니라 화상회의 부속 기능

네이버웍스는 이미 국내 여러 조직이 메신저·메일·전자결재로 쓰고 있는 협업툴입니다. 화이트보드는 별도 상품이 아니라 화상회의 기능 안에 포함된 실시간 공동 캔버스로, 참여자들이 함께 도형이나 그림을 그리며 회의를 진행하는 용도입니다. iOS·PC에서는 직접 화이트보드를 공유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참여·편집만 가능합니다. 다만 스티키노트를 자동으로 만들거나 내용을 AI가 클러스터링·요약해주는 기능은 없어, 앞의 세 도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네이버웍스로 업무를 보고 있어 별도 도구 도입이 부담스러운 조직에게만 의미가 있는 선택지입니다.
화이트보드 도구 고르기 전 확인할 3가지 질문
넷 중 정답은 없습니다. 아래 세 질문에 답하면 선택지가 빠르게 좁혀집니다.
- ① 팀이 이미 쓰는 다른 도구와 연동이 필요한가요? 이미 피그마로 디자인·기획을 한다면 FigJam이 자연스럽고, 노션·지라 등 여러 외부 도구를 넘나든다면 연동 폭이 넓은 Miro가 유리합니다.
- ②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얼마나 자주 하나요? 주 1회 이상 워크숍성 회의가 있다면 퍼실리테이션 기능이 강한 Mural·Miro가 맞고, 가끔 화상회의 중 그림 정도만 그린다면 별도 도구 없이 네이버웍스 화이트보드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 ③ AI 기능에 쓸 별도 예산이 있나요? Miro·Mural·FigJam 모두 AI 기능이 실질적으로 유료 플랜 이상부터 넉넉해지므로, 무료 플랜만으로는 ‘AI가 다 해준다’는 기대는 접어두는 게 안전합니다.
직접 해보니
Miro의 공식 도움말센터 문서(Miro AI with Sticky notes, Clustering)를 직접 열어 확인해보니, 클러스터링과 요약 모두 ‘보드 위 스티키노트를 먼저 선택(select)한 뒤’ 실행하는 방식으로 안내돼 있었습니다. 즉 회의가 끝나자마자 AI가 보드 전체를 알아서 훑어 정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스티키노트를 정리할지는 여전히 사람이 골라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네이버웍스 쪽도 공식 블로그의 화상회의 공유 기능 소개 글을 끝까지 읽어봤는데, 화이트보드는 ‘함께 도형이나 그림을 그리며 회의를 진행’하는 용도로만 설명돼 있을 뿐 스티키노트나 AI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보드 도구의 AI 기능을 검토할 때는 ‘자동으로 전부 정리해준다’는 마케팅 문구보다, 실제로 어느 범위까지 사람이 선택해야 하는지를 도움말 문서에서 먼저 확인하는 편이 기대치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Miro 무료 플랜만으로 AI 기능을 계속 쓸 수 있나요?
Free 플랜은 월 10크레딧으로 제한돼 있어 체험 수준입니다. 팀이 매주 AI 클러스터링·요약을 쓰려면 Starter(월 $8, 25크레딧) 이상으로 넘어가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FigJam만 쓰고 싶은데 피그마 디자인 기능은 필요 없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FigJam은 Figma 계정의 무료 Starter 플랜에도 포함돼 있어, 디자인 파일 없이 화이트보드만 쓰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AI 크레딧을 넉넉히 쓰려면 결국 유료 플랜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Mural의 AI 기능이 정확히 어떤 요금제부터 되는지 알 수 없나요?
공식 요금제 페이지에는 ‘Team+ 이상 Mural AI 포함’이라고만 안내돼 있고, 클러스터링·마인드맵 같은 세부 기능별 플랜 차이는 명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특정 기능이 꼭 필요하다면 가입 전 고객지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을 권합니다.
네이버웍스만으로 팀 브레인스토밍을 대체할 수 있나요?
화상회의 중 간단한 스케치나 아이디어 정리 정도는 가능하지만, 스티키노트 자동생성이나 AI 클러스터링처럼 이 글에서 다룬 다른 세 도구의 핵심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브레인스토밍 워크숍이 잦다면 Miro·FigJam·Mural 중 하나를 별도로 검토하시길 권합니다.
이미 피그마를 쓰는 팀은 FigJam AI로 추가 비용 없이 시작하고, 외부 도구 연동과 AI 에이전트 기능까지 필요하면 Miro AI 유료 플랜을, 워크숍 퍼실리테이션이 잦으면 Mural을 검토하세요. 다만 세 도구 모두 AI 클러스터링·요약이 ‘보드 전체 자동 분석’이 아니라 ‘사람이 선택한 범위 안에서’만 동작한다는 한계가 있고, 네이버웍스 화이트보드는 화상회의 부속 캔버스일 뿐 이런 AI 기능 자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선택하세요.
오류나 개선할 점을 발견하시면 연락처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