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앞에서 외국어 이메일을 붙여넣고 챗GPT·파파고·구글 번역·딥엘 중 무엇을 켤지 잠깐 고민해본 경험, 아마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 페이지는 2026년 7월에 처음 작성된 뒤로 한 번도 손대지 않고 두 달 가까이 그대로 두었는데, 막상 오늘(2026년 9월 15일) 네 서비스를 하나씩 따로 다시 찾아보니 손봐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네 도구를 뭉뚱그려 검색하지 않고 하나하나 따로 검색창에 넣어 공식 페이지와 헬프센터를 직접 열어본 결과를 아래에 정리합니다.
미리 결론만 말하면, 챗GPT는 요금제·모델 구성이 두 달 사이 두 차례나 바뀌었고, 파파고는 공교롭게도 출시 연도와 지원 언어 수라는 기본 정보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 실려 있었습니다. 딥엘은 개인이 쓰는 요금제는 그대로였지만 개발자가 붙이는 API 상품 라인업이 통째로 바뀌었고, 구글 번역은 번역을 돌리는 엔진 자체가 이미 다른 모델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순서를 바꿔 챗GPT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챗GPT: 8월 6일부터 무료·Go 등급도 문자 기반 대화만큼은 횟수 제한이 사라졌고(기본 모델은 경량형 루나), 9월 3일에는 그 위에 아스트라라는 신형 모델이 얹혔습니다. 다만 아스트라를 평소 대화창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건 프로·비즈니스 프리미엄급부터입니다.
- 파파고: 서비스를 처음 낸 시점이 “2017년 7월”이 아니라 “2016년 8월”이었고, 다루는 언어도 “14개”가 아니라 아랍어 추가 이후 “16개”였습니다. 둘 다 이번에 정정합니다.
- 구글 번역: 250개에 가까운 언어를 다루는 건 그대로지만, 뒤에서 돌아가는 모델은 이미 팜(PaLM) 2 세대를 지나 제미나이로 넘어갔습니다.
- 딥엘: 개인 사용자 요금(무료 월 5만자, 유료 8.99유로부터)은 손댄 흔적이 없는 반면, 개발자용 API는 7월부로 옛 무료·Pro 상품의 신규 판매가 끊기고 다른 이름의 상품으로 대체됐습니다.
표를 보기 전에, 지금 번역해야 할 게 뭔지부터 따져보세요

넷 다 켜놓고 같은 문장을 돌려가며 비교하기엔 시간이 아깝습니다. 다음 세 가지를 순서대로 따져보면 굳이 표를 안 봐도 후보가 하나둘로 좁혀집니다.
- 이 글이 남에게 그대로 넘어가는가, 아니면 나만 읽고 넘어가면 그만인가 — 거래처에 보낼 메일이나 제안서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상대 눈에 들어가는 글이라면, 결과를 다듬어주는 딥엘이나 챗GPT 쪽이 안전합니다. 그냥 내용 파악용이라면 굳이 다듬을 필요 없이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로 속도를 내는 편이 낫습니다.
- 한국어가 번역 대상 언어쌍에 끼어 있는가 — 한국어를 포함한 조합이라면 파파고가 여전히 어감 처리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국어가 빠진 조합(가령 영어-베트남어)이라면 파파고를 굳이 고를 이유가 없고 나머지 셋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 같은 용어를 계속 반복해서 옮겨야 하거나, 어조를 사람이 원하는 대로 바꿔야 하는가 — 계약서·매뉴얼처럼 용어 통일이 중요하다면 딥엘의 용어집 기능이 유용하고, “더 정중하게”·”더 짧게”처럼 결과물 자체의 말투를 조정하고 싶다면 챗GPT가 유리합니다.
세 가지 답만 정리해도 보통 후보 하나가 남지만, 구체적인 요금과 한도까지 궁금하다면 아래 표를 마저 보시면 됩니다.
챗GPT · 파파고 · 구글 번역 · 딥엘, 오늘 기준 숫자로 비교

| 구분 | 챗GPT | 파파고 | 구글 번역 | 딥엘(DeepL) |
|---|---|---|---|---|
| 만든 곳 | 미국 오픈AI, 챗봇의 부가 기능 형태로 제공 | 한국 네이버, 상업용 API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별도 운영 | 미국 구글 | 독일 DeepL SE, 2017년 창업 |
| 다루는 언어 수 | 딱 정해진 목록이 없고 웬만한 언어는 다 시도 가능(언어별 실력 차는 있음) | 16개 — 2024년 2월 아랍어가 더해지며 늘어난 숫자(과거 자료의 14개는 그 이전 기준) | 249개 | 100개 넘음 — 2월 기준 번역 시작 언어 101종·도착 언어 106종이었고 이후로도 계속 늘어나는 중 |
| 공짜로 되는 범위 | 글자로 하는 대화는 무료·Go 등급 모두 횟수 제한 없음(2026년 8월 6일부터, 기본 모델은 GPT-5.6 루나) | 앱·웹의 기본 기능은 요금 없이 그대로 사용 | 앱·웹 모두 요금도 상한도 없음 | 글자 번역은 한 달에 5만 자까지, 파일 번역은 한 달 한 번(5MB 이하) |
| 돈 내고 쓴다면 가장 싼 등급 | Plus 월 20달러, Go 월 8달러(신형 모델 GPT-6 아스트라는 이보다 위 등급부터) | 개인은 유료 등급이 없고, 사업자용 연동만 네이버클라우드 종량 과금 | 개인은 유료 등급 없음(연동용 API는 별도로 100만자당 20달러부터) | Starter 연간 결제 기준 월 8.99유로부터, 개발자용은 새 체계로 바뀌어 Growth가 월 26달러부터 |
| 가장 내세우는 점 | 번역할 때 말투·격식 수준을 직접 지정할 수 있음 | 한국어 존댓말·구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살림 | 다루는 언어 폭이 압도적이고 사진·음성 입력도 지원 | 어순이 다른 언어끼리도 뜻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장을 뽑아냄 |
| 오늘(9월 15일) 확인한 최근 변화 | 9월 3일 아스트라 출시, 8월 6일 무료 등급 텍스트 무제한 전환 | 서비스 자체 변화는 크지 않고, 이번엔 원문 오기 정정이 주된 변경 사항 | 2025년 12월 번역 엔진이 제미나이로 교체, 실시간 통역은 제미나이 3.5로 한 차례 더 갱신 | 7월부로 옛 API 무료·Pro 상품 신규 판매 중단, Developer·Growth 체계로 재편 |
여기 실린 숫자는 챗GPT 공식 요금 안내 화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하는 파파고 API 소개 문서, 구글 쪽 번역 요금 안내, 딥엘 요금제 소개, 딥엘이 공개한 개발자용 업데이트 기록을 오늘(2026년 9월 15일) 하나씩 따로 열어보고 옮긴 값입니다. 요금·정책이 예고 없이 또 바뀔 수 있는 만큼, 실제 결제 전에는 해당 페이지를 한 번 더 열어보시길 권합니다.
챗GPT — 공짜 대화는 이제 무제한, 다만 가장 최신 모델은 아직 위쪽 등급 전용

요금제
챗GPT는 애초에 번역 전용 서비스가 아니라 일반 대화형 AI다 보니, 번역을 부탁할 때 “어떤 말투로” 옮겨달라고 조건을 얹을 수 있다는 점이 나머지 세 도구와 다릅니다. 원문이 쓰였던 7월엔 무료 계정으로 쓰다 보면 상위 모델 사용 횟수가 금세 바닥나던 시절이었는데, 오픈AI가 8월 6일 밝힌 개편으로 지금은 무료·Go 등급 모두 문자로 주고받는 대화 자체엔 횟수 제한이 걸리지 않고, 기본으로 붙는 모델도 GPT-5.6 계열 중 가벼운 축인 루나로 통일됐습니다. 그림 생성·파일 첨부·음성 대화는 이 무제한 정책과는 별도로 여전히 하루치 한도가 남아 있습니다.
요금 구간은 무료 0달러, Go 월 8달러, Plus 월 20달러이고, Pro는 한 요금(월 100달러 또는 200달러) 안에서 사용량 배율만 5배·20배로 고르는 구조입니다. 회사 단위로 쓰는 Business는 좌석 두 종류로 갈리는데, 스탠다드 좌석은 연납 기준 월 20달러(월납이면 25달러), 프리미엄 좌석은 연납 기준 월 100달러(월납 125달러)입니다. 여기에 더해 9월 3일 GPT-6 아스트라라는 새 최상위 모델이 나왔지만, 평소 쓰는 대화창에서 이 모델이 바로 잡히는 건 Pro·Business 프리미엄·Enterprise뿐입니다. Plus 가입자는 챗GPT Work나 코덱스 모드로 들어가야 아스트라를 만날 수 있고, 일반 대화창은 여전히 GPT-5.6 계열이 응답합니다.
말로만 설명하기보다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무료 계정으로 로그인해 같은 한국어 문장을 두고 한 번은 “정중한 업무 메일 말투로”, 한 번은 “편한 친구 사이 말투로” 영어로 옮겨달라고 각각 요청해봤는데, 예전이라면 대화를 몇 차례 주고받다 상위 모델 사용량 안내가 뜰 법한 상황에서도 이번엔 그런 제지 없이 두 버전 모두 매끄럽게 나왔습니다 — 텍스트 무제한 전환이 번역 용도에서도 실제로 체감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똑같은 문장을 다시 입력했을 때 결과 표현이 조금씩 달라지는 버릇은 이번에도 그대로였고, 그래서 완전히 같은 결과가 필요한 반복 작업에는 여전히 안 맞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장단점
가장 큰 매력은 결과물의 어조를 직접 주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정중하게”, “핵심만 짧게”처럼 지시를 덧붙이면 그 느낌이 실제로 반영되고, 번역과 동시에 왜 그렇게 옮겼는지 설명을 요구하거나 다른 표현을 추가로 받아보는 것도 한 대화 안에서 이어집니다. 여기에 8월 이후로는 무료 등급도 글자 기반 대화가 무제한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졌습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합니다. 전용 번역 엔진이 아니다 보니 똑같은 요청을 다시 넣었을 때 결과 표현이 그때그때 미묘하게 바뀌어, 딥엘이나 구글 번역만큼 일관된 출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작 지금 가장 성능이 좋다는 GPT-6 아스트라는 Plus 등급의 평소 대화창에서는 아직 손이 닿지 않고, “이 언어는 지원, 저 언어는 미지원”이라고 못 박아둔 공식 목록도 따로 없어서 언어별 실력은 결국 직접 몇 번 돌려보고 가늠할 수밖에 없습니다.
덧붙여, 특정 언어쌍만 놓고 세 도구의 번역 실력을 학술적으로 견줘본 자료도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실린 「AI 번역기의 한러 번역성능 비교 – 파파고, 구글, 챗GPT를 중심으로」(통번역학연구 29권 1호, 2025)는 한국어-러시아어 조합에 한정된 결과이긴 하지만, 막연한 체감 후기보다 근거가 탄탄해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파파고 — 원문의 출시연도·언어 수부터 바로잡습니다

요금제
먼저 정정부터 하겠습니다. 원문은 파파고가 2017년 7월 나왔다고 적었는데, 나무위키와 관련 보도를 다시 맞춰보니 실제 첫 출시는 2016년 8월이었고 2026년 8월 9일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신경망 기반 번역이라는 정체성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고, 회사 시스템에 붙이는 상업용 연동만 네이버클라우드 쪽 API를 따로 신청해서 씁니다.
다루는 언어 개수도 다시 세어야 했습니다. 원문에 적힌 14개는 2024년 2월 1일 아랍어가 새로 들어오기 전 숫자였고, 지금 헤아려보면 아랍어·힌디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독일어·러시아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베트남어에 더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한중일영(한국어·중국어 간체·번체·일본어·영어)과 스페인어·프랑스어까지 합쳐 총 16개입니다.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속 글자, 음성, 인터넷 연결 없이 쓰는 오프라인 모드, 실시간 대화 통역까지 기능 구성 자체는 원문 시점과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이 앱·웹으로 쓰는 건 여전히 요금 없이 그대로고, 회사가 자기 서비스에 붙이는 API만 네이버클라우드를 거쳐 쓴 만큼 돈을 냅니다.
장단점
존댓말이나 구어체처럼 한국어 특유의 뉘앙스를 살리는 데는 지금도 체감상 앞서 있고, 카메라로 비춘 글자를 즉석에서 읽어 옮겨주는 기능도 실제 여행이나 현장에서 쓰기 좋습니다. 인터넷이 안 터지는 곳에서 쓰는 오프라인 번역이나 마주 보고 대화하며 통역하는 기능까지, 짧고 즉각적인 상황에 맞춰진 도구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다만 16개라는 언어 폭은 넷 중 가장 좁아서 여러 언어를 오가는 작업에는 애초에 안 맞고, 한국어가 끼지 않은 언어쌍이라면 딥엘이나 구글 번역만큼 검증된 사례가 많지 않다는 평도 여전합니다. 계약서처럼 긴 글보다는 짧은 문장·일상 회화 쪽에 확실히 더 최적화돼 있다는 느낌도 그대로였습니다.
구글 번역 — 언어 폭은 그대로, 속을 움직이는 엔진이 바뀌었습니다

요금제
2024년 110개 언어를 한꺼번에 추가하며 249개 언어 체제를 갖춘 건 원문 그대로지만, 그때 언급된 “팜(PaLM) 2 기반”이라는 설명은 이제 과거형입니다. 구글이 2025년 12월 12일 공식적으로 밝힌 대로 번역 엔진 자체가 제미나이 계열로 넘어갔고, 실시간으로 말을 옮겨주는 라이브 트랜스레이션 기능은 2026년 상반기 중 제미나이 3.5를 얹으면서 70개 넘는 언어 사이에서 말하는 사람의 억양과 속도까지 어느 정도 살려 옮기는 쪽으로 한 단계 더 개선됐습니다.
웹과 앱 모두 요금이나 사용량 상한이 없고, 글자뿐 아니라 PDF·워드·파워포인트·엑셀 같은 문서, 사이트 통째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속 글자, 음성까지 언어를 자동으로 알아채 옮겨주는 범위는 원문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개발자가 자기 서비스에 심는 Cloud Translation API 쪽 요금(월 50만 자까지 무료, 그 뒤로는 100만 자당 20달러)도 이번에 다시 확인해봤지만 바뀐 부분은 없었습니다.
장단점
249개라는 숫자 자체가 압도적이라, 딥엘조차 아직 손대지 않은 희소 언어권 자료를 다뤄야 할 때 대안이 마땅치 않습니다. 개인 사용이 완전히 공짜라는 점, 사진·음성 등 입력 방식이 네 도구 중 가장 다양하다는 점도 여전한 강점이고, 엔진이 제미나이로 넘어가면서 실시간 통역의 자연스러움도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인상입니다.
다만 언어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사용자가 적은 언어일수록 품질 편차가 여전히 크고, 문맥을 살린 매끄러운 문장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딥엘 쪽 평가가 아직은 한 수 위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API를 많이 돌리면 단가 자체는 딥엘보다 낮을 수 있지만, 별도 과금 체계를 따로 이해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딥엘(DeepL) — 개인 요금제는 그대로, 개발자 상품만 완전히 새로 짜였습니다

요금제
2017년 독일에서 문을 연 딥엘은 처음부터 “문맥을 살린 자연스러운 문장”을 내세운 전문 번역 서비스입니다. 개인이 쓰는 무료·유료 요금은 이번에 다시 봐도 그대로였습니다 — 무료는 한 달에 글자 번역 5만 자, 파일 번역은 한 달에 한 번(5MB까지)이고, 유료는 연간 결제 기준으로 스타터 월 8.99유로, 어드밴스드 월 28.99유로, 얼티밋 월 57.99유로 세 단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뀐 건 개발자용 API 쪽입니다. 원문은 공짜 구간이 월 50만 자까지고 그걸 넘기면 Pro 등급으로 올라가 기본료 월 5.49달러에 글자 100만 개당 25달러가 얹히는 구조라고 소개했는데, 딥엘 헬프센터와 요금 안내를 다시 열어보니 이 방식은 신규 가입자에게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2026년 7월부로 옛 API 무료·Pro 상품은 새로 가입할 수 없게 막혔고, 지금은 Developer(무료지만 매달 리셋되지 않고 통틀어 100만 자까지만 쓸 수 있는 1회성 한도)와 Growth(연간 결제 기준 월 26달러부터, 연 1,200만 자와 음성 인식 120시간 포함, 넘는 만큼은 100만 자당 27.5달러) 두 상품으로 대체돼 있었습니다.
다루는 언어 수도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2월 18일 시점엔 번역 시작 언어 101개·도착 언어 106개였던 게, 7월 2일 힌디어·말레이어·타밀어가 번역 대상으로 새로 들어왔고, 9월 1일엔 크로아티아어·타갈로그어에 음성 합성이, 9월 8일엔 프랑스어의 프랑스·캐나다 두 변종이 추가되는 식으로 이번 재확인 시점까지도 조금씩 계속 넓어지고 있었습니다.
장단점
어순이 완전히 다른 언어 사이에서도 뜻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장을 뽑아내 비즈니스·기술 문서 번역에서 평가가 좋고, 언어 폭이 100개를 넘기면서 구글 번역과의 격차도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PDF·워드·파워포인트 같은 문서를 원래 서식 그대로 옮길 수 있고, 자주 쓰는 전문 용어를 용어집으로 고정해 매번 똑같이 번역되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여전한 강점입니다.
그래도 구글 번역(249개)에는 못 미치는 언어 폭이라 아주 희귀한 언어권 자료엔 안 맞을 수 있고, 무료 등급의 글자 수 한도(월 5만 자)는 넷 중 가장 박합니다. 개발자용 API 요금 체계가 최근 새로 짜인 만큼, 예전에 봐둔 정보만 믿고 가입하면 화면에 안내되는 내용과 달라 당황할 수 있어 API를 붙일 계획이라면 가입 전 요금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어떻게 골라야 할까
넷 중 무엇이 정답이라기보다, 앞서 짚은 세 질문(상대에게 넘어가는 글인가, 한국어가 끼어 있는가, 용어 통일·말투 조정이 필요한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뿐입니다. 현업에서는 가벼운 문장이나 잡담 수준의 대화라면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로 즉시 해치우고, 무게가 실린 비즈니스 문서만 딥엘을 한 차례 거친 뒤 챗GPT에게 마지막으로 톤을 맡기는 식으로 여러 개를 이어 붙여 쓰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미 챗GPT 에이전트 모드를 쓰고 있는 분이라면 같은 계정 안에서 번역 작업도 자연스레 붙여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보고 싶다면 AI 도구를 엮어 번역 프리랜서로 시작하는 법이나 한국어 특화 AI 도구 비교 글도 곁들여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넷 중 하나만 깔아야 한다면 뭐가 무난한가요?
한국어가 낀 짧은 문장이면 파파고, 언어를 가리지 않고 완전히 공짜로 쓰고 싶으면 구글 번역이 무난한 선택입니다. 다만 상대에게 그대로 보낼 문서라면 딥엘이나 챗GPT로 한 번 더 다듬는 편이 안전합니다.
챗GPT 무료 계정으로도 번역을 마음껏 쓸 수 있나요?
문자로 하는 대화 자체는 2026년 8월 6일부터 무료 등급도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이미지나 파일이 낀 번역, 그리고 GPT-6 아스트라 같은 최신 모델은 무료 등급에서 바로 쓸 수 없다는 점은 구분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딥엘 개발자 API를 새로 신청하는데 원문에 있던 요금이 화면에 안 보여요.
정상입니다. 2026년 7월부로 옛 API 무료·Pro 상품은 신규 가입 자체가 막혔고, 지금은 Developer(무료, 통틀어 100만 자 1회성)와 Growth(월 26달러부터) 두 상품으로 개편됐습니다. 예전에 이미 가입해 쓰던 계정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새로 시작한다면 바뀐 요금표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파파고 언어 수가 자료마다 13개, 14개, 16개로 다르게 나오는데 뭐가 맞나요?
2024년 2월 아랍어가 새로 들어오면서 15개에서 16개로 늘었는데, 그보다 오래된 글일수록 더 적은 숫자를 그대로 옮겨 쓰고 있어 자료마다 제각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는 16개가 맞습니다.
핵심 요약
- 챗GPT는 2026년 8월 6일부터 무료·Go 등급도 문자 대화가 무제한이 됐고, 9월 3일 나온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는 아직 Pro·Business 프리미엄 이상 일반 대화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 파파고는 원문의 “2017년 7월 출시·14개 언어”가 확인 결과 둘 다 틀려 “2016년 8월 출시·16개 언어”로 정정했고, 구글 번역은 번역 엔진이 이미 팜 2에서 제미나이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 딥엘은 개인용 요금(무료 월 5만 자, 스타터 8.99유로부터)은 그대로지만, 개발자용 API는 2026년 7월부로 Developer·Growth 체계로 개편돼 원문의 API 요금 설명은 신규 가입자에게는 더 이상 맞지 않습니다.
- 하나를 정답처럼 고르기보다, 글이 남에게 넘어가는지·한국어가 끼는지·용어 통일이 필요한지에 따라 네 도구를 섞어 쓰는 편이 여전히 안전합니다.
오류나 개선할 점을 발견하시면 연락처로 알려주세요.